2015년 2월 15일 일요일

어머니 -김초혜-

<어머니>

-김초혜-

한몸이었다

서로 갈려

다른 몸 되었는데

주고 아프게

받고 모자라게

나뉘일 줄

어이 알았으리

쓴 것만 알아

쓴 줄 모르는 어머니

단 것만 익혀

단 줄 모르는 자식

처음대로

한몸으로 돼돌아가서

서로 바뀌어

태어나면 어떠하리...

댓글 2개:

  1. 해설은 이렇습니다.

    - 한 몸이었다 서로 갈려/ 다른 몸이 되었는데
    자식이 태어나기 전에는 어머니 몸의 일부분이었다는 것을 '한 몸이었다'라고 표현하여, 어머니와 자식은 원래 한 몸이었다가 나뉘어진 존재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.

    - 쓴 것만 알아 쓴 줄 모르는 어머니/ 단 것만 익혀 단 줄 모르는 자식
    "쓴 것'은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이고, '단 것'은 자식이 어머니에게 받는 사랑이다. 쓴 것을 먹으면 쓴맛을 알아야 하는데도 자식에게 해 주는 것이 달 게 느껴지는지 쓴 줄을 모른다고 이야기하며, 단 것을 먹으면 단맛을 알아야 하는데 매일 먹다 보니 그것이 단 줄도 모른다고 이야기 한다. 즉, 어머니의 순수하고 절대적인 자식 사랑과 고마움을 모르는 자식의 모습을 대비시키고 있다.

    - 처음대로 한 몸으로 돌아가/ 서로 바꾸어 태어나면 어떠하리
    어머니의 입장을 바꾸어서 태어나 보고 싶다는 말을 '처음대로 한 몸으로 돌아가'라고 표현하고 있다. 처음으로 되돌아가 서로 바꾸어 태어나 봄으로써 어머니를 좀더 깊이 사랑하고 싶다는 갈망과 염원이 담겨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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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2. 아...너무 감동적이네요...
    너무 마음이 아파요..
    이러니 흔히들 내리사랑이라고 하고 이기적인 사랑이라고 하나봐요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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